귀가 가렵거나 불편할 때 집에 있는 소독약을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는 매우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일반 소독약을 함부로 사용하면 오히려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왜 귀에 소독약을 넣으면 안 되는지, 그리고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귀에 소독약을 넣으면 생기는 문제
귀는 외이도, 고막, 내이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 알코올, 포비돈 요오드 같은 소독약은 피부 표면의 상처를 소독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이러한 소독약을 귀에 넣으면 외이도의 얇고 민감한 피부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막이 손상된 상태에서 소독약이 중이나 내이로 들어가면 청력 손실이나 어지럼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 안쪽의 피부는 일반 피부보다 훨씬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강한 화학 성분에 노출되면 염증이 악화되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귀 감염이 의심될 때 해야 할 일
귀가 아프거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가려움증이 있다면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절대 자가 치료를 시도하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의사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귀 전용 항생제 점이액이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치료제를 처방합니다. 귀 전용 약물은 귀의 pH와 조직 특성을 고려해 제조된 것이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막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치료해야 하며, 잘못된 약물 사용은 영구적인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올바른 귀 관리법
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귀 청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외이도를 보호하고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억지로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면봉을 깊숙이 넣으면 오히려 귀지를 고막 쪽으로 밀어 넣거나 외이도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샤워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귀 입구만 가볍게 닦아주고, 물이 들어갔다면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합니다. 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